>정신과질환>월경전기불쾌장애
월경전기 불쾌장애-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PMDD)

그녀는 이제 30대 중반이다. 일에 성공한 바쁜 남편과 자기주장이 많아진 아이들, 그리고 끝없이 큰며느리에게 요구하는 시머머니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를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생각하고 지낸다. 한달에 2주는 잘 지내다가도 나머지 2주간은 분노와 짜증과 우울 속에서 지내는 것이 마치 자신의 한 달 속에 2개의 성격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는 그녀에게 면담치료, 항우울제 약물사용, 환경조정 및 가족치료 등을 처방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와 가족들의 협조 속에서 이제 그녀는 부분적으로 일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아주 건강한 삶을 회복하였다. 그녀의 진단은 월경전기 불쾌증후군이다.

월경전기불쾌증후군은 정신의학분류에서는 우울증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어있으며 후기황체기불쾌장애로 불리기도한다. 가임기 여성의 약 2/3에서 월경이 시작되기 전 1-2주간 기분변화와 행동변화 및 여러부위의 신체통증과 같은 신체증상들을 경험하게되는데, 이를 월경전기증후군(Premenstrual syndrom, PMS)이라하고. 이중에서 2-10%정도는 이로인해 사회생활, 직장생활,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여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월경전기불쾌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동과의 관련성 즉,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제스테론,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의 비율, 황체형성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및 프로락틴 수준의 이상 등이 연구되어져왔다. 또한 이런 호르몬 변화가 우울증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신경핵에 영향을 주어서 그렇다는 연구들도 있으며 월경과 관련된 개인의 심리적 사회윤리적 반응들이 원인이라는 연구들도 있다.

월경전기불쾌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각 월경주기 중 약 7일은 증상이 없다. 주로 배란기에 증상이 시작되고 월경이 시작되면 1-2일 뒤에는 증상이 호전된다. 일반적으로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어지며 자책하는 경향이 많아진다. 기분의 변동이 심해지고 불안하고 긴장되어서 마치 벼랑에 선 느낌이 들기도한다. 화가잘나고 짜증이 나며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많아진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흥미가 없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쉽게 피곤해지고 잠은 너무 많이 잘수도 있고 못잘 수도 있다. 자신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느낌도 들 수 있다. 유방이 아프거나 부어오르거나 두통, 근육통, 관절통, 몸이 붓는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볼 때 경한 우울증을 가지고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심리적인 갈등이 많은 경우에 호르몬 변화와 연관한 기분변화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월경전기불쾌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호르몬 변화를 교정하거나 배란을 억제하여 월경주기 자체를 조정하는 방법, 항우울제 약물치료 및 정신치료 등으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첫째, 호르몬 치료에서는 무배란을 유도하거나 배란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이용하여 치료경과를 관찰하여왔는데 연구결과 효과가 있다는 일관적인 보고는 부족하다.

둘째, 항우울제 약물 중에서 졸리우거나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적은 세로토닌제제의 약물을 사용할 경우 일관성 있게,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다양한 신체증상에 대해서는 각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들을 사용할 수 있다.

셋째, 정신사회적 치료로서 정신치료, 생활양식의 조정, 운동이나 인지치료 등과 같은 방법들을 병행할 때 치료효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활양식의 조정에서는 운동과 충분한 수면취하기/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이 잡혀 있고, 많은 양의 과일, 채소, 섬유질이 포함된 건강한 식사를 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그리고 카페인, 염분 섭취 및 알코올, 니코틴 줄이기/ 매일 6-8잔의 물 마시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넷째, 기타의 방법들로, 하루 밤의 전체 수면박탈 혹은 부분적 수면박탈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으며 광선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피리독신(비타민 B6), 비타민 E와 마그네슘 등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으나 치료효과의 일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