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2017년, 그리고 여름입니다.

  1-2년 전부터 저는 대연동에 있는 대연수목전시원을 엄청시리 다니고

  있습니다. 나무에 대한 책을 10권은 넘게 구해서 보고,

  달마다 계절마다 피는 나무의 꽃들과 열매들과 이파리들과 겨울눈을 보며

  사계절을 보내었지요.

  제가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이곳에 그 모습들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부지런하지가 못하답니다~~

  2017년 7월 8일에 피고있는 꽃들은 좀목형의 보라색 꽃들, 다양한 색깔

  의 수국들과 나비수국들, 아직 향기가 끝내주는 치자꽃,

  보라색 흰색의 붓들레아,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 꽃들, 곧 필려는 예덕나

  무와 붉나무 꽃몽오리, 후피향나무 몽오리 그리고 누리장나무 꽃몽오리,

  등등.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무들이 열심히 자라고 열매를 맺고 때로는 매서운

  바람에 열매가 다 져 버리기도하지만,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는 모습은

  늘 제게 힘을 줍니다.

  겸손과 자유와 순종까지 가르쳐주네요.

  올해 여름, 화이팅입니다 ~~